여행와서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10시쯤??? 아점을 먹으러 나서봅니다.
광주에서 유명한 곰탕집이라고 해서 찾아가 봅니다.
10시 오픈이라고 해서 시간맞춰 가보았는데 벌써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나주에 원조집이 있는데 거리상 멀어서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국밥을 좋아하기에 곰탕은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수육곰탕과 곰탕 메뉴중에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수육곰탕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 옆에 나주곰탕 역대 사장님들 얼굴이 보이네요.
100년의 식당이라 대단한 것 같습니다.
창원은 40년 쯤 되는 식당이면 대단하다 하는데 100년이라니 ㅎㄷㄷ
큰 기대 안했던 것과 맞게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와 깍두기 두가지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전라도라서 그런가요. 맛있습니다.ㅋㅋ
밥은 따로 나오지 않고 국밥에 말아져서 나오는 식입니다.
이걸 토렴이라고 하나요?
일전에 TV에서 토렴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요. 밥알 사이사이 곰국의 맛이 잘 스며들게 국물을 국자로 되말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칫 잘 못하면 밥이 불어날 수도 있지만, 이 곳 하얀집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밥알 하나하나가 탱글탱글했습니다.
자신있다는 거겠죠. ^^
국물도 제가 생각했던 우유빛의 곰국이 아닌 맑은 국물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요기 '맛집 맞네' 라고 느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밀양의 유명한 돼지국밥집(동부식육식당)도 맑은국물이였거든요.
맑은 국물이면 일단 확실한 것은 프리마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몰랐던 사실인데 국밥에 프리마를 넣는 집이 많더라구요 T.T
참고로 프리마가 들어 갔는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법!!!!!!
바로 깍두기 국물을 국에 넣어 보는 것입니다.
깍두기 국물을 국에 넣어서 자연스레 잘 펴지면 프리마가 안들어 간 것이고,
잘 펴지지 않고 뭉침이 보이면 프리마를 사용한 것입니다. 놀랍죠?ㅎㅎ
사진이 너무 흔들렸네요. 너무 맛있었나요.T.T
수육곰탕이라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수육이 계속 건져지네요.
그리고 고기가 너무너무 부드러웠습니다. 그래서 절반은 딸에게 빼앗겼네요.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할 맛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은데 수육은 시킬생각이 없으면 수육곰탕을 시키면 든든하게 드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대 안하고 온 제가 바보같네요.
기대 이상의 맛이여서 원조의 맛을 어떨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원조의 맛을 보기위하여 나주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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